“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한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해석하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
님' 이라.” (마 1:23)
영원한 시대로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일체이셨다. 그분
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위엄하심의 모습이며
“그의 영광의 광채”이셨다. 그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 영광을 나
타내시기 위함이었다. 그는 죄로 어두워진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
의 빛을 드러내시려고, 곧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 되시려고
오셨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그에 대하
여 예언되었다.
예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오심으로써 하나님을 사람
들과 천사들에게 나타내시려 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도록 한 하나님의 말씀이셨다.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실 때에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
이 많”으신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한 것은 “나를 사랑하
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함이니이다”라고 말
씀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계시가 주어진 것은 이 세상의 인간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 작은 세계는 우주의 교과서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
혜의 목적 즉 구속하시는 사랑의 신비는 “천사들도 또한 살피기를
원하는” 주제로서 무궁한 시대를 통하여 그들의 연구 주제가 될 것
이다. 구속받은 자들이나 타락하지 않은 자들 모두 그리스도의 십자
가에서 그들의 과학과 노래를 찾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
굴에서 비치는 영광은 자아 희생적 사랑의 영광임이 드러날 것이다.
갈바리에서 비쳐 나오는 빛으로 볼 때 자아를 부정하는 사랑의 법
칙이 이 세상과 하늘의 생명의 법칙임이 드러날 것이다.―소망,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