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는 나의 도가 아님
“오 주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
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가르치소서. 주께서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시 25:4,5)
모세에게 주어진 지식은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히 8:5)는
것이었다. 비록 모세가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는데 있어서 열성으로 가득하며
또한 그가 명하는 어떠한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능률 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가질 수 있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이상대로 그에게 보여진 모형에
의한 것이 아니면 단 한 가지 것 곧 종(鐘), 석류 무늬 장식, 술 장식, 가장자리
장식, 휘장 및 그의 어떤 기구라도 만들어서는 안되었다. 40일 동안 교통한 다
음 그가 산 밑으로 내려왔을 때에 그는 산에서 자기에게 보여진바 된 바로 그
모형을 백성들에게 제시하고자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곳에서는 하나님의 이상(理想)대로 따라가는데 주
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자신의 이상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 5:19)고 하셨
다. 그는 자신을 너무나 온전히 비웠으므로 아무 방안(方案)이나 계획을 세우
지 않으셨다. 그는 당신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계획을 수락하는 생애
를 사셨으며 또한 아버지께서는 날마다 그의 계획들을 가르쳐 주셨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처럼 온전히 하나님을 의뢰하는 생애를 사셨으며 아버지
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나도 행한다고 부르짖었거든 우리의 생애는 하나님의 경
륜을 이룩해 나가는 단순한 생애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교훈을 받기 위하여
얼마나 더 하나님을 의뢰해야 할 것인가. 우리 자신의 도(방법)는 정복되어야만
하였다. 교만과 자존심은 십자가에 못 박힌바 되어 그 빈자리는 성령과 하나님
의 능력으로 채워져야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