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는 바로의 궁전과 군주의 자리를 물려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궁전에는 사람들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는 죄로 물든 향락이 넘쳤으므로, 모세는 그것 대신에 “지속되는 부와 의”(잠 8:18) 를 택하였다. 그는 애굽의 위대함에 속박되기보다 하나님의 목적에 그의 일생을 연결시키기로 하였다. 그는 애굽의 법률을 정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세상을 위한 율법을 제정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그릇이 되어,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는 안전 장치가 되고 국가를 위해서는 번영의 초석이 되는 원칙들을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 원칙들은 지금도 세상의 위대한 인물들에 의해 인류의 모든 훌륭한 법률의 기초로 간주되고 있다.
애굽의 위대함이 티끌로 변하고 그 권세와 문명은 끝이 났지만, 모세의 업적은 결코 없어지지 않았다. 그가 실천적인 생애를 통해 세운 정의의 원칙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것이다....
광야에서 방황할 때도, 변화산에서도, 그리고 하늘의 궁정에서도, 항상 그리스도와 함께 한 그의 일생은, 지상에서는 타인과 자신에게 복이 되고 하늘에서는 영예를 받은 생애였다.
바울 역시 그의 여러 가지 일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임재의 능력을 힘입었다. 그는 말하기를,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고 하였다.... 바울의 필생의 사업이 세상에 끼친 결과를 어느 누가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괴로움을 덜어 주고 슬픔을 위로하며, 악을 물리치고, 이기주의와 육욕을 버리고 고상한 생활을 하게 하며, 또 영생에 대한 희망으로 생애를 영광스럽게 만드는 모든 선한 감화 중에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을 가지고 아시아에서 유럽의 남부 해안을 따라 여행하면서 쏟은 숨은 노고에서 비롯된 것이 얼마나 많은가!—교육 68-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