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에 대해서 “그는 하나님의 친구라 불렸느니라.”(약 2:23), “믿는 모든 자의 아비가 되게”(롬 4:11)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브라함은 유력한 군주요, 현명하고 유능한 어른으로서 부근 민족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의 감화는 저절로 이웃 사람들에게 퍼져 나갔다. 그의 생활과 품성은 우상 숭배자들과 현저하게 달라 참된 신앙을 위하여 큰 감화를 끼쳤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심은 확고부동한 동시에 그의 친절과 자비심은 사람들의 신임과 우의를 두텁게 하였고 그의 꾸밈없는 위대함은 존경과 영예를 차지하였다.
그의 종교는 빈틈없이 지켜지고 그 소유자만이 즐기는 귀한 보물처럼 간직되지 않았다. 참된 종교는 그와 같이 간직될 수 없으니, 그런 정신은 복음의 원칙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마음 가운데 거하실 동안에는 그분의 임재하시는 빛을 가릴 수 없으며 그 빛을 어둡게 할 수도 없다. 반대로 날마다 영혼을 둘러싼 이기심과 죄악의 안개가 의의 태양의 밝은 광선에 의하여 흩어지게 될 때 그 빛은 점점 더 밝게 빛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지상에 있는 그분의 대표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세상의 도덕적 흑암 가운데서 빛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들은 온 나라에, 곧 고을과 도시와 촌락들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증인들, 곧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세상에 당신의 뜻을 알리며 당신의 은혜의 기사를 전하실 통로들이다. 큰 구원에 참여한 자들이 모두 그분을 위한 선교사가 되는 것이 그분의 계획이다. 그리스도인의 경건성은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판단하는 표준이 된다. 끈기 있게 참아내는 시련,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축복, 온유, 친절, 자비,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사랑 등은 품성을 통하여 세상 앞에 비추는 빛들이다.—부조, 133,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