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계 14:4.

열매는 나무의 진가를 판가름하는데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실례를 들어보면,
극상품 포도나무와 들포도나무의 외부적인 모습으로는 어느 나무가 극상품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구별이 어렵지 않으나 어떤 사람이
전문가의 지식을 무시하고 들포도나무를 극상품 포도나무라고 우겨댄다면 참으로 난처할 것이다.
물론 그에게 상세하게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둘의 차이점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고집 센 사람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두 나무에서 열매가 맺혀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무리 고집이센 사람이라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열매는 가장 강력하게 진실을 말해주는 논증이 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시작된 율법 전쟁도 그렇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보면서도
사단은 줄기차게 하나님의 율법은 결함이 있어 순종할 수가 없으며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나님께서는 육천년 동안 무던히 참으시는 가운데 극상품 포도나무에서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려 오셨다.

2300주야의 긴 예언이 지나고 암흑시대를 지나 하늘 성소가 정결하게 되기 시작한 1844년부터
극상품 포도나무인 셋째 천사의 완전한 기별에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온 천사”는
구속의 열매가 맺힐 때마다 인을 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천사는 이와 같은 구속의 열매들이 십사만 사천이 될 때까지 수효를 세며 인을 치고 있다.
이 무리들이 육천년 동안 하나님께서 경영하신 복음의 농원에서 자란 의의 나무의 열매들이요 구속의 열매들이다.

“나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
한 천사가 잉크 통(뿔로 만든)을 가지고 지구에서 돌아와 예수님께 자기의 일이 끝났음을 보고하고
성도들의 수가 차서 인치는 사업이 마쳤음을 보고했다. 그러자 나는 십계명이 들어 있는
법궤 앞에서 봉사하시던 예수께서 향로를 내던지시는 것을 보았다.” -초기, 279, 280.

“천사들은 하늘에서 분주히 왕래하고 있다. 지상에서 돌아온 한 천사는 그의 일이 마쳐진 것을 보고한다.
마지막 시험이 이미 세상에 주어졌고 하나님의 계명에 충성한 것이 입증된 사람들은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계 7:2)을 받았다. … 주님의 백성의 수효는 찼다.” -쟁투, 613.

“이스라엘이여,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품으라. 포도원 주인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모든 민족과 백성들 중에서
오랫동안 바라시던 귀한 열매들을 모으고 계신다.” -선지, 22.

십사만 사천인들이 야곱의 환란을 통과할 즈음이면,
아무리 고집이 세고 거짓의 아비라 할지라도 사단은 고개를 숙이고 말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중보와 성령의 도움이 없이도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아, 얼마나 멋진 구속의 경륜이며 완벽한 승리인가? 참으로 무한히 자비로우시고 은혜가 많으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무력과 힘으로 아니 하시고 지혜와 사랑으로 원수를 정복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죄와 죄의 창시자인 사단은 영원히 도말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말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