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는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55:10,11)

땅은 하늘에서 비나 눈이 그 위에 내려서 축축하게 젖기 때문에 초목이 나고 자랄 수 있다.
눈이나 비가 없으면 모든 식물이 시들고 없어질 것이다.
인간의 생애와 하나님의 말씀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인간의 생애는 비가 내리지 않는 사막과 같이 메말라서 능력이나 선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소나기가 땅에 퍼붓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부어 내리게 하자.
그러면 우리의 생애는 주님의 기쁨과 평강으로 새롭고 아름답게 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할 것이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룰 수 없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고 "내가 그 말씀을 행하겠다.
내가 그 말씀을 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 말씀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서 그 말씀이 우리 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말씀을 행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말씀을 이루며 또 우리는 말씀이 말씀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골 3:16) 이것을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이와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고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여 우리로 하여금 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9)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능력이 충만하므로 이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도록 허용할 때에 우리에게 능력있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이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그 말씀에 충만한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며
이 말씀이 우리의 생애에 역사하도록 허용할 때에 하나님의 행위가 우리 안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능력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셔서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우리로 하여금 원하고 행하도록 하신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 나의 뜻을 이룰"것이다. 말씀으로 하여금 말씀을 이루도록 하자.

이 성경절들로부터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스스로 그 말씀을 이룬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스스로 성취한다. 이것은 성경 어디에서나 말씀하고 있는 큰 진리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말 사이의 차이점이다. 이것은 바로 "너희가 …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고 말씀하는 구절에서 강조하는 차이점이다.

사람의 말에는 그 말하는 바를 행할 능력이 없다.
그 말하는 바를 이룰 인간의 능력이 어떠하든지 간에 사람의 말은 그 말하는 바를 스스로 성취시킬 능력이 없다.
사람의 말은 그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을 말했을지라도 그 말을 이루기 위해서 말과는 관계없이
오직 그 사람 자신에게 의존하여야 한다. 말대로 행하는 것은 그의 말이 아니고 사람 자신이 그 말을 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정말 사람이 전혀 말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이와같은 것이 인간들의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다.
주님이 말씀을 하셨을 때에 그 순간 그 말씀에는 산 능력이 있어서 그 말씀하신 것을 성취한다.
주님께서 그 말씀하신 바를 성취하기 위하여 말씀이 아닌 다른 어떤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성경에 이에 대한 예화로 가득차 있으며 이런 예화를 기록하여 우리에게 이 일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다.
곧 우리가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사람의 말로 보지 않고 또 이와같이 말씀을 진리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며 이 말씀이 능력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기운으로 이루었도다. …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 33:6,9)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태초에는 세계가 전혀 없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전혀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며 그리하여 모든 세계가 제자리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면 모든 세계가 어디에서 생겼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나
말씀하신 후에는 모두 있게 되었다.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이 어디에서 생겼는가? 무엇이 그 모든 것을 만들었는가?
무슨 재료로 만들었는가? 무엇이 그것들을 있게 했는가?
그 모든 것이 존재하도록 만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모든 일을 이루었다.
그 말씀에는 하나님의 생명과 영이 있고 창조의 능력이 있어서 그 말씀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었다.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 1:25)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과 영과 창조의 능력으로서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던 그 말씀과 같은 말씀이다.
창조할 때에 말씀을 하신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셨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창조할 때에 그가 하신 말씀이 모든 세계를 창조하였고 성경에서 그가 하신 말씀이 영혼을 구원하고 거룩하게 한다.
태초에 그가 하신 말씀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였고 성경에서 그가 하시는 말씀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말씀을 받는 사람을 재창조한다.

이 두 경우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사업에서 말씀을 이루는 것은 오직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하게 있도록 하자.
말씀을 받되 사람의 말로 받지 말고 정말 우리 안에서 능력있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도록 하자.

그러면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는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 13:26; 20:32) (리뷰 앤드 헤랄드 1896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