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고린도 후서 6장 1절에서 10절에 하신 말씀에서
아무것도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생애에 직접 들어올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들어오며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그 모든 것들을 받아서 신자들에게 유익하도록 바꾸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함을 향하여 나아가는 일에 이바지 하도록 할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만일 신자들이 주님께서 그들의 생애를 주관하시도록 허용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지배하기를 허용하기만 한다면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이 일을 할 것이다. 이와같이 "모든 일을 너희를 위하여" 한다.(고후 4:15)
이것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롬 8:28)

이것은 참으로 웅대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이다.
이것은 어떻게 신자들이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실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고후 2:14)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님은 지금 믿는 자들을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다른 모든 사람에게 전하도록 하여서 그들 역시 하나님을 믿도록 하시기를 원하신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이 오직 우리들에게만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먼저 우리들에게 주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먼저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구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하도록 하여 그들 역시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구원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그 다음에 비로소 다른 모든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한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고후 5:18)
이와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모든 사람은 다함께 그 은혜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직분을 받았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모든 사람들은 다 그 화목으로 말미암아
다른 모든 사람들을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전하는 직책을 받는다. 여기에서도 이같은 권면을 할 수 있다.
"우리가 ...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후6:1) 우리는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되었는가?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라"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는가?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우리는 이 직분을 헛되이 받았는가?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고 오직 은혜가 우리를 주관하도록 허용한다면
주께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처하도"록 하실 것이다.(고후 6:4) 이것은 사실이다.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천"한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일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와같이 하여 주께서는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주께서는 어느 곳에서나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신다.

우리는 스스로 이 일을 할 수 없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 일을 하실 것이다.
우리는 주님과 협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와같이 일하는 동역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와같이 주님과 협력을 할 때에 우리가 그렇게 하는 한, 분명히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해 주실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나 우리를 통하여 그를 아는 지식을 나타내실 것이다.
주님께서 이 일을 하실 수 없다고 말하거나 생각하지도 말라. 우리를 통해서 이 일을 하실 수 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고 오직 은혜만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하며
그와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되기만 한다면 주님은 이 일을 하실 것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비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아는 지식을 어떻게 여러분이나 나와 같은 사람을 통하여
어느 곳에서나 나타내실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비밀이다. 그러나 그것이 비밀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진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믿지 않는가? 물론 믿는다. 그러면 하나님의 비밀은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다.
여러분과 나는 육신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비밀은 여러분과 나와 같은 믿는 사람들 안에 나타나시는 하나님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비밀은 죄없는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 아니고 죄있는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죄없는 육신, 곧 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 안에 나타나시는 것은 조금도 비밀이 될 수가 없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죄와 죄의 성향을 지닌 육신에 자신을 나타내실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비밀이다.
그렇다. 그것은 하나님의 비밀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영광스러운 사실임을 하나님에게 감사하자.
이 사실을 믿도록 하자.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큰 비밀이 인간의 생애와 경험에서
참으로 하나의 엄연한 사실이 되었다는 것을 온 세상 앞에 나타내셔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도록 하셨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셨다.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히2:14,17) 그러므로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셨"으며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고후 5:21;사 53:6)

이와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육신을 쓰고 우리의 성정을 가지고 죄를 지시고
그 자신이 죄가 되셔서 이 세상에 살으시고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하나님이 항상 그로 하여금 하나님 안에서 이기게 하셨고
어디에서나 그를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게 하셨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육신 곧 우리의 육신, 죄로 짓눌린 인간의 육신으로 나타나셔서 죄로 삼으신 바 되었으며
우리와 같이 연약하며 시험을 받으셨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비밀은 믿어 순종케 하려고 모든 나라에 전파되었다.

오! 이것을 믿자. 그리고 이것, 곧 육신, 인간의 죄에 눌리고 시험과 시련을 받는 육신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오늘날이나 영원토록 하나님의 비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육신으로 신자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나타내게 하실 것이다. 이것을 믿고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이것은 셋째 천사의 기별이 전해지는 오늘날에도 믿어 순종케 되도록 모든 나라에 다시 전해져야 할 비밀이다.
이것은 이 시대에 마쳐져야 할 하나님의 비밀이다. 다시 말하면 세상에 전파하는 것을 끝낸다는 의미에서
마쳐져야 할 뿐만 아니라 신자들 안에 이 큰 사업을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마쳐져야 한다.
지금은 하나님이 모든 참된 신자들 안에서 신자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육신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비밀이 마쳐져야 할 때이다.
이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다시 말하면 내가 하나님을 육신으로 나타내었다는 말이다.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이긴 승리이다.
그러므로 이제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리뷰 앤드 헤랄드 1896년 9월 29일)